고베시 나다구에 있는 ‘요코오 타다노리 현대미술관’에서 1월 27일부터 기획전 ‘요코오 타다노리 와우! Y자형 도로’가 5월 6일까지 개최된다.
요코오가 2000년에 고향인 니시와키에서 밤의 삼거리를 스트로브 촬영한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Y자형 사거리’ 시리즈의 매력에 접근하는 기획전으로, 시리즈의 원점인 초기 작품(2000~2005년) 및 최근작(2016년~)이 전시된다.
암야광로(暗夜光路 N市-I》 2000년 요코오 타다노리 요코오 현대미술관 소장
발표 당시에는 ‘블랙홀 N 도시’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던 이 시리즈. 제작 초기 ‘밤의 니시와키’에 관심이 많았던 요코오는 야간에 반복적으로 취재를 나갔는데, 어느 날 렌즈가 달린 필름(즉석카메라)으로 추억의 장소를 촬영-현상했을 때, 스트로브 빛이 닿는 중앙의 건물은 하얗게 번쩍이는 반면, 좌우로 갈라진 길은 어둠에 잠겨 버렸다고 한다, 익숙한 풍경이 마치 이질적인 풍경으로 변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회전하는 집》 2018년 작가 소장 (요코오 타다노리 요코오 현대미술관 기탁)
그래서 처음에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강조한 작품이 많았던 ‘Y자형 사거리’ 시리즈이지만, 타인이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선명한 색채를 사용한 작품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새로운 전개로 요코미에 있는 ‘전쟁의 기억’이나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왕 ‘길가메쉬’를 도입한 작품을 제작했다. 이러한 주제와 작풍의 변화를 즐기는 것도 이 전시의 묘미 중 하나일 것이다.
<기자 한마디>
원래는 시리즈 20주년을 기념해 202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계속 연기된 전시다. 기다리던 미술 팬들이 많았을 텐데요♪ 내년이 기다려지네요!
자세한 정보
- 전시회 기간
- 2024년 1월 27일(토)~5월 6일(월, 대체휴일)
- 장소
- 요코오 타다노리 현대미술관
(고베시 나다구 하라다도리 3-8-30)
GoogleMaps로 찾기 - 개관시간
- 10:00~18:00
※ 입장은 17:30까지 - 관람료
- 일반 700(550)엔
대학생 550(400)엔
70세 이상 350(250)엔
고등학생 이하 무료
※( )안은 20명 이상 단체 할인 요금 - 휴관일
- 월요일
※2월 12일(월, 대체휴일), 4월 29일(월, 공휴일), 5월 6일(월, 대체휴일)은 개관, 2월 13일(화), 4월 30일(화) 휴관 - 관련 이벤트
- 큐레이터 토크
강사 동관 학예사
일정 2월 17일(토), 3월 16일(토), 4월 20일(토)
시간 14:00〜14:45
장소 당관 오픈스튜디오
참가비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