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 보수 공사로 인해 장기 휴관 중이던 ‘후미코토키노칸'(고베시 주오구)이 7월 18일부터 내부 공개를 재개했다.
동관은 고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타노 외국인관 거리’ 중에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으로 외국인관 거리에서도 유일한 벽돌로 된 외벽과 첨탑의 풍향계가 특징이다.
이 건물은 메이지 42년경 고베에 살았던 독일인 무역상 고트프리트 토마스 씨가 자택으로 지은 건물로, 쇼와 53년에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2023년 여름부터 내진 보수 공사를 위해 장기 휴관 중이었으나, 이번에 약 2년 만에 내부 공개를 재개했다. 취재 당시에도 무더위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역사적인 건물을 촬영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입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가는 손님들의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재개장이 반갑다”고 말하는 자원봉사자 직원.
그 분이 취재 중에 알려준 상식에 따르면, 건물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벽돌’은 30년 전 한신 아와지 대지진으로 많은 부분이 벗겨져 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 벽돌의 일부는 건물 재건 시 원래의 면과 뒤집어 사용되어 이 아름다운 건물이 역사성을 지닌 채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에피소드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2년 전, 장기 휴관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이 건물을 취재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견학할 수 있는 시설이 하나 부활한 지금, 다시 한 번 이인관 거리를 방문하고 싶은 기자가 되었다.
자세한 정보
- 위치
- 고베 키타노이진칸 풍향계관
(고베시 츄오구 키타노초 3-13-3)
Google 지도 - 운영시간
- 9:00~18:00(입장은 17:45까지)
- 입장료
- 어른: 500엔(고등학생 이하, 65세 이상 고베시민, 장애인 등은 무료)
2관권(모오노노칸, 카미치키노칸): 650엔
단체(30명 이상): 4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