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시 히가시나다구 스미요시에 있는 ‘이쇼안(倚松庵)’은 고베의 문호 타니사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의 옛 저택으로 알려진 역사적 건축물이다. 그 ‘이쇼안’에서 해질녘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 ‘노료유료미(納涼夕涼み)’가 8월 19일과 20일에 개최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예약 신청도 필요 없다.
의송암은 문호 타니사키 준이치로가 1936년부터 1943년까지 거주했으며, 마츠코 부인과 그 여동생들을 모델로 한 소설 ‘사사메유키(細雪)’가 이곳에서 집필되었기 때문에 ‘사사메유키의 집’이라고도 불린다.
‘사사유키’의 흔적이 남아있는 암자 안에는 저서와 참고 문헌 등을 모은 ‘다니자키 문고’도 함께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니자키 문학의 세계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을 열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개관 시간(10시~16시)을 연장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정원의 라이트업과 간접 조명으로 은은한 빛을 연출하는 응접실 등을 볼 수 있다.
유카타를 입고 참여하면 운치 있는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방문객에게는 기쇼안 오리지널 부채를 선물로 증정한다(소진 시 종료).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기자의 한마디>
‘세설’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무대는 선창이었지만, 모델이 된 장소가 고베에 있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정취가 넘치는 이 행사를 통해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자세한 정보
- 개최일
- 2023년 8월 19일(토), 20일(일)
- 장소
- 이쇼안
(고베시 히가시나다구 스미요시히가시초 1-6-50)
구글맵으로 찾기 - 시간
- 16:00~20:00
- 참가비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