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전문점 ‘KOBE CAPE DOG'(고베시 츄오구 모토마치도리 1)가 고베 모토마치의 아나몬 상점가 서쪽 골목에 오픈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오픈일은 11월 11일.
핫도그와 해외 맥주를 취급하는 ‘KOBE CAPE DOG’
여행사에서 17년간 근무했던 이케바타 마코토 씨가 ‘음식점을 갖고 싶다’는 오랜 꿈을 실현한 가게다.
전 직장에서 국내외 여행상품을 기획, 판매하던 이케바타 씨는 해외 투어에 동행한 여행사 직원으로서 세계 각지의 맛있는 핫도그 가게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내가 좋아하는 고베에서 맛있는 핫도그 가게를 제공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창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좌석 수는 카운터 6석, 테이블 4석. 매장 내부는 항구도시 고베의 바다를 이미지화해 파란색을 기본으로 한 인테리어를 완성했으며, DIY로 만든 카운터 테이블은 파란색 타일을 붙여 핫도그를 올려놓으면 바다에 떠 있는 배처럼 보이도록 했다. 가게 이름은 ‘곶’을 뜻하는 ‘CAPE(케이프)’를 사용해 ‘지형의 정점인 곶처럼 고베에서 가장 사랑받는 핫도그 가게가 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케바타 씨는 “출점 장소로 선택한 모토마치 지역은 번화가의 느낌도 있지만, 이국적인 정취가 있고 대중 술집이나 개인 가게 등 다양한 장르의 가게가 모여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이 곳에서 핫도그를 일상적으로 먹는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메뉴는 50회 이상의 시제품을 거쳐 완성했다는 오리지널 소시지(약 18cm, 약 130g)와 ‘재료를 많이 끼울 수 있도록’ 옆으로 벌어진 하드 타입의 빵을 사용한 ‘핫도그'(1,200엔)이다. 핫도그에는 ‘소금에 절인 양배추’를 곁들인다. ‘특제 소시지'(800엔), ‘두껍게 썬 베이컨 에그'(600엔) 등도 준비되어 있다.
음료 메뉴는 ‘버드와이저'(500엔), ‘칼스버그’, ‘코로나'(이상 600엔) 등 해외 맥주와 스페인의 고급 맥주 ‘이네디트'(1,200엔) 등 상시 10종류 이상을 갖추고 있다.
이케바타 씨는 “다양한 식사 장면에서 부담 없이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다. 고베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만든 핫도그를 먹으면서 고베의 추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행사 시절의 지식을 살려, 내점객의 여행 상담에도 응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15시~21시(토・일・공휴일은 12시~). 수요일과 목요일은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