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도쿄도 미나토구)가 아동양육시설의 아이들에게 헌옷을 기부하는 행사가 1월 28일 ‘고베 신세이주쿠'(고베시 츄오구 나카야마테 7)에서 개최되었다. 공동 주최는 미라이 어린이 재단(오사카시 츄오구).
”지유는 ‘판매 후의 옷에도 책임이 있다’는 생각으로 2011년부터 고객이 입지 않는 옷을 매장에서 회수하여 재사용 및 재활용하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단순히 헌옷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옷을 고르고 코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환경에 따라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경험에 격차가 생기는 ‘경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은 하루만 운영하는 매장 ‘지유 고베 신세이주쿠점’을 오픈했다. 체육관 내에 90사이즈~XL 사이즈의 다양한 옷과 모자, 신발 등을 진열하고 20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이날은 이날을 위해 오염되지 않은 헌옷을 한 벌씩 고른 본사 직원과 실제 매장에서 고객의 고민과 요구에 맞춰 코디를 제안하는 인근 매장의 ‘오샤리스타’도 참가했다. 또한, 이 시설의 어르신 3분도 당일 한정 ‘오샤리스타’로서 사전 미팅과 고객 응대 교육을 거쳐 아이들의 ‘코디네이션 체험’을 지원했다.
이 행사에서 흰색 모자와 재킷을 선택한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는 “사람들이 ‘호랑이 씨’라고 불렀다”고 수줍게 말했다. “정말 즐거웠다”고 말하는 4세 여자아이, “이렇게 즐거운 옷 고르기는 처음”이라고 말하는 중학교 1학년 여학생도 볼 수 있었다.
고베 신세이주쿠의 우에스기 토오루 이사장은 “지금까지도 옷 기부는 있었지만, 받기만 하면 아이들도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 이번처럼 스스로 옷을 고를 수 있는 것은 작은 자기 결정이며, 아이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라이 어린이재단 다니야마 쇼에이 이사장은 “오늘 코디네이션 체험으로 고른 옷은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 경영개혁본부 지속가능성 담당 이이비 다케오지(飯干丈治)는 “지금까지 샘플 제품 위주의 기부 행사는 해왔지만, 전문 판매원인 ‘오샤리스타’까지 참여해 코디네이션 체험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의 활동뿐만 아니라 옷을 옷으로 입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유의 지속가능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