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롯코도의 창작요리점 ‘쿠라미치'(고베시 나다구 유키초 3)가 2월 10일로 3주년을 맞이했다.
점주는 규슈와 시즈오카 등지에서 약 18년 동안 요식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하라구치 아키라씨로, 회와 초밥 등 창작 요리를 제공한다. 매장 면적은 17평. 테이블 8석, 카운터 8석 외에 소파 8석을 갖추고 있다. 매장 벽면에는 아티스트가 그린 예술 작품과 고베에 기반을 둔 팀에 소속된 선수들의 사인, 유니폼 등이 장식되어 있다.
메뉴는 ‘생선회 6종 모둠'(1,700엔), ‘초밥 5관'(1,800엔), ‘오늘의 생선 카르파초'(1,300엔) 외에 ‘해산물 얼리오리오'(2,000엔) 등 이탈리안 메뉴도 준비한다. 음료는 맥주(600엔~), 츄하이(500엔~), 사케(550엔~), 위스키(550엔~) 등을 갖추고 있다.
개업을 위해 나다구 내를 중심으로 물색하던 중 만난 부동산은 인근에 아파트 단지 등이 많아 원래는 음식점이 불가능했다. 연기가 나는 음식은 제공하지 않는 등 주변을 철저히 배려해 건물주의 양해를 얻어냈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문을 열었지만, 지역 주민을 단골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친구나 인플루언서를 초청하는 등의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아 반년 정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이후 점차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늘어나면서 3주년과 겹친 2월 10~12일 3연휴에는 100명이 넘는 예약이 들어왔을 정도였다. 현재 직원들도 모두 단골손님이나 그 소개로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하라구치 씨는 3주년까지를 ‘순식간이었다, 한 달 정도의 느낌’이라고 회상한다. “멋을 부릴 때도, 잠옷 차림으로 오고 싶을 때도, 언제든 올 수 있는 가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낮 11시~14시 30분, 밤 18시~새벽 1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