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시가 4월 12일 고베를 소재로 한 ‘히로사키 네푸타’ 제작에 참가할 크리에이터 모집을 시작했다. 운영은 고베 디자인 센터(고베시 주오구 산노미야초 3)가 맡는다.
지난해 개최된 ‘히로사키 네푸타 in 고베 2023’ 포스터.
고베시와 히로사키시는 2020년 3월 ‘후지드림항공’의 직항편이 취항한 이후 양 도시 간 진흥을 위해 노력해 왔다. 히로사키시는 2022년부터 히로사키시의 전통 무형문화재인 ‘히로사키 네푸타’를 고베 시내에서 전시하는 ‘히로사키 네푸타 in 고베’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베시도 올해 고베 시내의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을 겸한 ‘고베×히로사키’ 네푸타 제작-운행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에서 히로사키시가 네푸타를 운행하는 8월 1일과 2일 중 한 일정에 참가할 수 있고, 그때까지 히로사키 시내와 고베 시내에서 각각 실시되는 네푸타 제작 워크숍과 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 창작자 및 학생 5명을 모집한다. 제작에 있어서는 히로사키시 네푸타 화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고베를 소재로 한 ‘히로사키 네푸타’의 디자인부터 그림 그리기, 채색, 골격에 그림 붙이기 등을 진행한다. 제작에 대한 사례금은 발생하지 않지만, 히로사키시 방문 시 교통비와 숙박비는 면제된다.
제작 기간 중 5월 31일과 6월 1일에는 히로사키시가 고베 시내에서 ‘히로사키 네푸타’를 전시-운행하는 ‘히로사키 네푸타 in 고베 2024’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크리에이터 발표와 네푸타 화가의 소개도 예정되어 있으며, 6월에는 이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는 한편, ‘히로사키 네푸타’ 당일 운행에 참가할 수 있는 답례품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고베 디자인 센터의 후나바시 켄오 사장은 “교토나 오사카에 비해 고베는 디자인 회사나 크리에이티브한 인재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크리에이터가 나오기를 바란다. 온라인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니 부담 없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베시 신산업창조과 이타토 유키 계장은 “간사이 사람들은 아오모리 네부타나 네푸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응모해 자신의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것을 얻고 싶은 분들도 부담 없이 응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모집 기간은 4월 26일까지. 신청은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