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고베전철 하나야마역 주변의 ‘하나야마역 앞 광장'(고베시 기타구 하나야마다이 1), ‘야마비코 유치원'(하나야마 히가시초 3), ‘UR 하나야마 히가시'(하나야마 히가시초 2)에서 스탬프 랠리가 개최됐다.
ALT와 함께 림보 댄스를 즐기는 아이들과 고베 스즈란다이 고등학교 학생들(사진제공=키타스즈랜드)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ALT(Assistant Language Teacher=외국어 지도조교)가 70명이나 거주하고 있는 하나야마역 주변의 특징을 살려 지역 주민들에게 ‘하나야마는 좋은 마을’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개최한 다세대-다문화 교류 행사다. 주최자인 고베전철에 더해 고베시, 도시 재생기구(UR)가 연계 협력하여 마을 만들기 회사 ‘키타스즈랜드’가 기획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스탬프 랠리 체크포인트에는 타코야키, 오뎅, 푸딩과 스콘 등 구운 과자, 오야키와 커피 등 6개 점포가 출점하고, 무대에서는 알로하 댄스 등 3개 기획을 전개한다. 철도 디오라마 전시, 놀이마당, 다트, 고리던지기 등 9종류의 액티비티도 준비했다.
’야마비코 유치원’의 체크포인트에서는 ‘USH(United State of Hanayama=하나야마 미국)에 입국한다는 설정으로 일본 엔화와 USH 한정 통화인 ‘Rin(린)’을 환전해 워크숍 등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획을 ALT가 중심이 되어 운영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림보 댄스’, 미국의 돌차기 게임 ‘홉스코치’ 등 어린이들도 다문화 놀이를 접할 수 있었다.
ALT 론델 망갈 씨는 “준비는 힘들었지만, 하나야마 지역과 ALT 커뮤니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참가한 초등학교 3학년 나카소노 나오키 씨는 “다양한 게임이 있어서 즐거웠다. 해외 놀이 중 재미있었던 것은 홉스코치”라고 말했다.
고베전철의 무라카미 토모히로 씨는 “하나야마역 앞의 활기찬 분위기를 고베전철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여 지속 가능한 행사로 만들고 싶다. 지역에 애착을 갖게 함으로써 살고 싶은 마을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