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시기에 먹고 싶어지는 것은 시원한 소면이지요! 효고를 대표하는 소면이라고 하면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이보노이토’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겠지만, 사실 효고현의 ‘소면 발상지’는 다른 지역에 있었다.
이번에는 히가시나다구에 있는 비석과 그 역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비석이 있는 곳은 한신전철 아오키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상업시설 ‘선샤인 워프 고베’ 근처의 도로변에 세워져 있다.
작은 비석에는 ‘효고현의 소면 발상지’라고 적혀 있고, 옆면에는 ‘아오키 어시장의 터’, ‘토토야미치(어물전길)의 출발점’이라고도 적혀 있다.
이 지역에서 한때 만들어진 소면은 ‘나다메소면(灘目素麺)’이라 불리며, 지금도 히가시나다구를 대표하는 ‘주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산업이 되었다고 한다.
메이지 30년경에는 생산량이 380톤에 이르렀고, 캘리포니아, 파리, 세인트루이스 만국박람회에도 출품했다.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였지만, 쇼와 초기에 모두 서판 지역으로 넘어간 역사가 있다고 한다. 만국박람회에도 출품된 소면, 정말 궁금하네요…!
참고로 옆면에 적혀 있는 ‘토토야미치(魚屋道)’라는 것은 고베의 바다에서 어획된 물고기를 아리마 온천까지 운반하던 길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 길이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일본술의 이미지가 강했던 히가시나다구이지만, 다양한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느꼈던 기자였다.
상세 정보
- 장소
- 효고현 소면 발상지
(고베시 히가시나다구 아오키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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