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가타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오픈한지 12년째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카레우동을 맛볼 수 있는 ‘토라노 버터'(고베시 나가타구)를 취재해 왔다.
“무슨 가게일까?” ‘라는 생각이 드는 외관이지만, 가게 밖에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종류의 카레우동이 있다. 특히 추운 날에는 카레우동이 먹고 싶어지는데요.
낮과 밤 모두 같은 메뉴로 전골 메뉴는 밤에만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카레의 향긋한 카레 향과 육수 냄새가 입맛을 돋운다.
가게 안은 주인의 취미가 가득 담긴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 독특한 무늬의 잡화들로 꾸며져 있어 매우 넓게 느껴진다.
혼자서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카운터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가게 이름인 ‘호랑이 버터’는 어릴 적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는 그림책 ‘꼬마 호랑이 산보’에서 따왔다고 한다. 마지막에 산보가 호랑이 버터로 만든 팬케이크를 먹는 장면이 너무 맛있어 보였던 기억이 난다.
사장님과 사모님도 가게 이름을 고민하고 있을 때 어머니가 “잘 읽어봐라, 호랑이 산보에 나오는 호랑이 버터는 어때?”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라는 말을 듣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와규 호르몬 카레 우동 정식’ 1,350엔(세금 포함)
이번에는 여러 메뉴 중에서 ‘와규 호르몬 카레 우동 정식’을 시식해 보았다.
쫄깃쫄깃한 양배추와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운 호르몬, 가는 면의 우동과 얽혀서 부드럽게 넘어간다. 면을 가늘게 만든 이유는 노약자나 아이들이 먹기 편하고, 또 이 근처에서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빨리 끓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한다.
이 가게의 육수와 궁합이 잘 맞는 양식당에서 배운 카레 향신료.
매운맛을 더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별도로 카레 향신료가 준비되어 있다. 필자는 향신료를 넣지 않았는데, 나중에 등줄기에서 땀이 자꾸만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 매운맛은 중독성이 있을 것 같다.
육수의 감칠맛과 향신료의 매운맛을 솔직하게 느낄 수 있고, 남은 국물에 흰 쌀밥을 얹어 먹으며 마지막까지 국물을 마시며 몸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었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아이들도 카레와 함께 ‘치즈’나 ‘계란’을 함께 주문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와규 호르몬 카레우동’은 중간 매운맛과 매운맛의 중간 정도였지만, 다른 메뉴인 ‘보카케 카레우동’은 소 힘줄을 달달하게 끓여 카레와 함께 먹기 때문에 매운맛이 덜한 등 메뉴에 따라 매운맛의 정도가 달랐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순한 메뉴가 무엇인지 가게에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낮에도 밤에도 즐길 수 있는 ‘호랑이 버터’의 카레우동을 먹고 땀을 흘리며 이 추위를 이겨내보자!
- 장소
- 토라노 버터
(고베시 나가타구 와카마츠쵸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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